무언가 적어서 남긴다는것은


가끔 무엇을 적는다는게 얼마나 큰 영향인지 생각해볼때가 있다.

오직 나를 위해서만 작성한 글인데도 가끔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때가 있고, (예전에)

그냥 잊지 않기 위해서 기록해놨던건데 기록을 하면서 그 과정이 더욱 선명하게 기억남을때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발자라는 직군은 더더욱 기록을 게을리하면 안되는것 같다.

기록을 안하는 순간 까먹게 되고,

기록을 하려면(안다. 이 과정이 무진장 귀찮고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걸리고..그렇다)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야하기에 제대로 알아보게 되고,

적다가 뭔가 앞뒤가 안맞는게 있으면 다시 찾아보게 되고,

그렇게 그 과정이 기억에 남는것 같다.

나의 멘토(?)께서는 말할수없으면 아는게 아니라고 항상 얘기한다.

그래서 한때 막 개발을 시작했던 나에게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얘기하지 말라’ 라고 얘기했고 (나의 습관은 ‘알아알아’ 라고 얘기하는 것이다….그리고 그때는 html, css, js, asp등등 어떻게 구동되는지 설명하지 못했었다.)

그것때문에 날 무시하는거냐며 우린 또 미친듯이 싸웠었지….🙄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땐 뭘 알고 안다고 말했는지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다. (역시 사람은 말할때 생각하고 말해야한다) 요새는 그래도 내가 구현시킨것들에 대해서 앉혀놓고 막 설명을 하곤하는데 이제는 나보고 ‘제대로 알지 못한다’ 라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 쿄쿄쿄 (장족의 발전..!)

하지만, 욕심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특히 웹에서 구현되는것을 워낙 좋아하고 신기해하고, 디자인을 좋아하기때문에 조금 더 고급적인 웹디자인 및 js를 구동해보고 싶은게 내 욕심이다. 내 회사같은 경우는 자체 서버가 있기때문에(웹서버 및 디비서버) 서버관리를 따로 해주어야해서 백엔드도 자연스럽게 안들을래야 안들을수없었는데 이마저도 너무 매력적이지만, 아직은 정말 표면정도만 알고 굴리는 정도이다. 그렇지만 어떤것이든 매력적인것은 사실이다. 프론트든 백엔드든 매력적인건 사실인데, 내가 배운지식이 너무너무 얕고, 요즘 젊은 개발자들이 일하는 방식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알 수가 없기때문에 나혼자 정말 삽질을 하고 있는데, 감은 잡히지만 아직은 정확히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고, 설령 안다고하더라도 실무에 적용하려할때는 정말이지… 울고싶을만큼 삽질을 많이 하는데 그마저도 안될때면…. 정말 말그대로 번아웃이 찾아온다… (바로 지금이 그런때인가)

원래 이런저런 글을 올리려고 만든 블로그인데 어쩌다보니 기술블로그가 되어버릴것 같다. 요즘은 웹에 대해서 공부하고싶은 마음이 크다. ‘과연 내가 프론트엔드개발자라고 말할수있는가’에 대해서 거의 매일마다 되물어보는편인데, 맞는거같기는 한데 내 스스로가 너무 모자란것 같아서 ‘무슨일하세요?’ 라고 했을때 ‘개발자요’ 라고 답하기 너무 창피하달까..? 그나마 최근에 들었던 수업으로 조금은 비슷해지고있는것 같기는 하다만, 그래도 아직은 갈길이 너무 먼것같다. 이 수업 리뷰에 대해서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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