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이력서 작성하기(feat.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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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안녕하세요 지소라입니다.

벌써 이직한지 1달이나 되었네요. 늘 느끼지만 시간이 참 빠릅니다.

연차를 자주 생각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도 어느덧 6년차 개발자가 되었네요.

늘 비전공자라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이 부족함이 항상 저의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욕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개발이 아닌 이력서 작성, 그것도 개발자 이력서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개발은 그냥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력서는 문과생인 저에게도 너무 어려웠어요.

속상했던 여러번의 피드백 과정을 거쳐 얻게된 인사이트와 팁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걸 공유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쳐 이런 저런 컨텐츠를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드디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고, 공개를 하려고 하는데요.

그 이전에 제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먼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한 회사에서 꽤 오랜 기간 일을 했습니다. 한 곳에서 퍼블리셔, 프론트엔드, 백엔드, UI/UX 기획 등 정말 안해본 역할이 없었는데요.

어느 순간 제 역량의 마지노선을 느꼈던 순간이 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이 곳에서의 내 끝이다’ 라는 생각이요.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24살부터 31까지 일을 해왔기에 좀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원없이 쉬었어요. 11개월을 쉬었으니까요.

(사실은 부트캠프기간을 합치면 마냥 아무걱정 없이 쉬었던 건 5개월이긴 하지만요)

오랜 기간 일을 하지 않다보니 ‘이제는 일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간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게 저한테는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것 같아서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정말 저 스스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2022년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다가 지금 회사에 이직하면서 백엔드 개발자로 포지션을 완전히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신입 개발자로 지원했구요. (중고신입이겠죠 ㅎㅎㅎ)

이전의 회사에서는 퍼블리셔 1년, 백엔드 2년, 프론트엔드 2년을 일했지만 백엔드는 사실 서버라기보다는 크롤링 위주의 업무였기 때문에

서버개발자라고 부르기에는 좀 애매한 감이 있었어요.

프론트도 물론 재밌었는데 (지금도 재밌습니다) 백엔드를 접하면서 프론트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물론 알아야할 양이.. 훨씬 많긴 한것같긴한데…… 그래도 재밌는건 재밌는거니까요)

신입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저는 이력서의 장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개발직군이 아닌 업무를 지원했을때에는 정말 자소서를 소설로 작성했어야 해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리고 너무 오래전이어서 기억도 안났구요)

이번에는 뭐랄까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영역의 이력서라 어떤식으로 작성해야하는지 또한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왜냐면 개발자 이력서는 개발자들에게만 피드백이 가능한것 같아 보였거든요. (어느정도는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프론트엔드 경험은 많은데 그 경험을 다 죽이고 실무경험이 없는 백엔드 경력만 이력서에 작성하려니 너무 아쉽고 막막했어요.

그래도 아쉽다고 아무것도 안할 수는 없으니까 뭐라도 해야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트캠프가 끝나고 저는 칩거생활에 들어갑니다.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고 집에서 하루종일 16시간동안 코딩만 했습니다.

그렇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넣을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력서에 이 내용을 작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저는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라고 말하면 얼마나 쉽고 해피할까요.


인생사 그렇지가 않죠. 접수하는 족족 다 떨어져서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여러사람에게 피드백을 받고, 그걸 토대로 무한의 수정을 했습니다.

몇번의 수정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요.


우선 처음에는 ‘개발자 이력서’라는 문서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그 뒤에는 이 문서를 컴팩트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라는 사람을 만나고 싶게끔 초점을 맞춰서 이력서를 작성했어요.

비언어적인 행동을 제외하고 오로지 ‘글’만 이용해서 나를 만나고 싶게끔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실 속상한 피드백도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거야’라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좋은 말이었지만 ‘나도 나름대로 준비했는데…‘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구요.

원래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니까요.



그런식으로 이력서를 수정해 나갔습니다.

제 눈에는 좋아지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거듭되는 수정으로 결국에는 지원한 20곳 중에 12곳에서 서류 합격 연락이 왔고, 이후 사전과제, 면접, 코테 등 여러 전형을 진행했습니다.

합격률로만 봤을때는 60%가 넘는 합격률이어서 진짜 100% 탈락률을 가지고 있었던 제게는 아주 감개무량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이 얘기를 해주는데, 제가 정이 많은 편이라… 한 사람 붙잡고 2시간씩만 얘기해도 5명 얘기하니까 10시간이더라구요.

아무리 에너지가 넘치는 저라도 너무 피곤한 일이었어요;;;;

그리고 또 구두로 말하다보니 빼먹는 부분, 충분히 디테일하지 못한 부분이 발생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럴바에는 영상을 만들어볼까 생각했는데, 영상도 뭔가 충분하지 않았어요.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요.

그리고 사실 이번에는 제가 정말 마음고생, 몸고생 해가면서 얻은 인사이트라 이걸 무료로 풀고싶지도 않았구요.

여태까지 제 블로그나 영상을 보면 저는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뭐 영상에 댓글을 많이 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보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그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좋아요는 됐고, 댓글이 컨텐츠를 만드는 힘인데 댓글 없어서 영상 만드는거 재미없음…! :-( )



그리고 제 이력서의 모든 과정이 사진으로 첨부되어있어요.

무료로 제 이력서를 공개하기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처참하기 그지없어서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사실 반응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자책을 한번 작성해봤어요.

크몽이나 다른 플랫폼에 올려볼까 했는데, 수수료가 붙어서 금액적으로 더 부담이 되길래

엄청난 부가 제 목적이 아니니 제 플랫폼을 이용해서 한번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되었어요.

사실 글을 작성한지는 꽤 됐는데 이것저것 바쁘다보니 지금에서야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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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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