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vue.js 수업후기
in mind control
이 얼마나 늦은 리뷰인지
최근 화석이 되어가는 블로그를 다시 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TIL으로 작성했던것 중에 공개할수있는것들, 기술적인 부분들은 공개를 하면 좋겠다싶어 (왜냐면 화석이 되는 내 블로그도 은근 유입자수가 있어서 놀랬기 때문이다..!)
(p.s TIL 2달넘게 꾸준히 잘 하고있다.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5-6번은 항상 하는듯)
구글애널리틱스를 예전에 걸어놓고 아무리 화석이라지만 그냥 뭐 가끔 들어가서 보곤했는데 갑자기 유입이 늘어서(해봤자 개미눈물만큼이지만) 어떤 글인가 한번 봤더니 fcm, 즉 firebase에 관한 글이 예제랍시고 1,2,3편이 유입이 상위에 있다는걸 발견했다. (그나저나 그래서 글 다시 읽어보니 가독성 제로임. 코드관련 md는 무조건 한줄쓰고 엔터쳐야한다)
이 fcm에 대해서 정말 1도 몰랐을때, firebase라는 존재자체도 몰랐을때 pwa수업을 듣고 한떄 정말 미친듯이 fcm을 판적이있었다. 그때 적어놓은 글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뭣도 아니면서 그때 삽질했던거 적어놓은것 같다. 그냥 나 이렇게 삽질했다… 정도?
글이 너무 산으로 가는것 같기는 하지만 본론으로 돌아와서 수업을 들은지 지금 1년이 됐다. 1년동안 강사님들도 많은 변화가 있으셨겠지만 나도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업은 프론트엔드수업이었는데 막상 수업이 끝나고 투입된곳은 데이터수집이었다. 데이터수집(크롤링)에 근 1년동안 삽질을 한 결과, 이제는 뭐 어느정도는..엑티브엑스를 제외한(이것도 진짜 거의 다왔는데… 필드 하나하나를 공인인증서로 막아놔서 방법이…. 하….) 모든 사이트들은 어느정도(?)는 수집이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
크롤링을 하면서 느꼈던건, 웹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크롤링은 웹에 의존적일수밖에없다). 또한가지 느꼈던건 난 진짜 쪼랩중에 쪼랩이었다는 것이다. 정말 이런수준으로 vue수업을 들었다니 정말이지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한 것이었다.
vue를 사용한 pwa수업을 작년 6-8월을 들었고, vue중급수업을 9-10월에 들었다. 수업이 끝난 이후로 수업이 어땠냐는 후기를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 패캠의 수업은 절대, 절대 저렴하지 않다.(그치만 시간당으로보면 또 적절한 가격인가 싶기도 하고) 그 질문은 아마도 수업이 값어치를 하냐는 질문이 메인이었을거다.
우선, 나는 그 값어치는 한다고 말하고싶다. 왜냐면 내가 이 수업을 듣고나서 내가 겪은 변화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개발 그 자체이든, 개발에 대한 태도이든, 알게된 사람들이든– 나에게는 정말 값진 수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작년 상반기는(수업전) 나는 정말 html,css,기초적인 js정도만 아는 수준이었다. 그 상황에서 모바일 웹사이트에 투입되었고 이것저것 검색하다보니 pwa, 프레임워크, 그리고 기효님블로그를 알게되었다.
수업전 프레임워크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읽었지만 그래도 궁금한게 풀리지않아 수업도 듣기전 기효님께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수업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프레임워크는 무엇인지 등에 관해 여쭤보았다.
답장은 답변과 함께 블로그에서 읽었던 젠틀한 느낌 그대로 답장이왔고, 난 수업을 들었다.
솔직히 처음에 수업을 들었을때는 내 실무에 이 수업을 접목시키려고 생각하고 간게 아니었다.
난 대학원까지 인문계열이었고 내 나이 26에 진로를 180도 바꾼 사람이었기때문에 아는 개발자가 우리 회사내에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서는 1명도 없었다.
회사내에도 나이차이가 20년이 넘게 나기때문에 요즘 개발자들은 어떤식으로 개발을 하는지 궁금해서,
(물론pwa도 궁금하긴했지만) 수업을 들으러갔고 거기서 나는 많은 현직에있는 분들은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 귀동냥으로 들으면서(또, 보조강사님을 진짜 엄청나게 귀찮게 했다. 쉬는시간마다 질문함. 쉴틈을 안만들어줌ㅋㅋㅋㅋ) 뭐 깃이니 소스트리니 fcm, gcm, 도커, aws, es6, react 등등등 정말 많은것들을 들었다.(수업에서 들은건 이거의 100배였을듯)
그리고 그건 내가 이미 갖고있던 뇌용량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미 수업자체가 5시간짜리였고 정말 많은 것을 알게된 기간이었지만, 내가 그 모든것을 빨아들이기에는 내 수준이 그것에 너무 못미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책없이 수업들으러갔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준비를 해갔다면 얼마나 수업이 더 재밌었을까 생각도 든다.)
그러니 질문이 많을수밖에 없었던것이다. 솔직히 수업이 끝난직후에도 알지 못했다. 이 전반적인 느낌을. 1년이 지나고, 프론트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다른분야의 개발을 하고보니, 이 수업에 대한 총평을 할 수 있게 된것 같았다. 그래서 혹시나 수업을 들으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싶어서.. 지금 벌써 수업이 굉장히 오래 진행됐는데 (8기인가9기로 알고있는데) 이런 후기가 있으면 선택에 도움이 될것 같아 리뷰를 올린다.
수업이 끝나고 난 직후, 난 ‘복습’을 엄청나게 강조했다. 복습은 필수라고, 복습을 안하면 이 수업 들으나마나라고 했다.
사실이다. 그 의견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떤 배움이든 안그러겠나? 모든 배움에 복습은 필수다.
여기에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JS를 꼭꼭꼭x10000000 공부하고 가라는거다. 물론 어느정도 vue도 써보고 다른 프레임워크도 써보고 했던 사람이라면 훨씬 수월하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프레임워크를 처음 접해본 사람이었기때문에 개념을 정립하는데 더더더더 어려움을 많이 느꼈었다. 데이터가 컴포넌트들간에 어떤식으로 오고가는지 어떤식으로 동기화되고 어떤식으로 crud되는지 아예 몰랐던 사람이기에 수업을 따라가는데 분명 무리가 있었던건 사실이다.
정말 몰랐던 부분이 너무 많았고, 매주마다 복습을 하기는 했지만 내가 쌓아온 개발의 시간과 현직개발자들이 쌓아온시간의 텀의 차이란.. 어마무시했다. (여기서 난 내가 쪼랩이라는걸 더더더더 느꼈다)
저번에 기효님과의 만남에서 JS를 배우지않고 들은게 너무 후회된다고, 지금들으면 이제는 조금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싶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JS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너무 쪼랩같다.
코드를 분석할수있는것과 코드를 스스로 짤수있는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영문장을 읽고 해석하는것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것은 다른것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코드를 짤수있는것은 아직 너무 미숙한것 같다.
요즘 드는 생각은, “시간은 모자란데 배울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복습을 할수있도록 매주차에 퀴즈같은게 있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싶다.
나는 수업이 끝나고 복습을 했던사람이긴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좀 방황하기도했어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복습을 하게 된다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JS퀴즈같은걸 풀어보고 스스로가 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레벨인지 체크해볼수있는것도 도움이 될것 같다. JS지식이 없다면 수업따라가기 힘들다. 프레임워크를 잘 모른다면 컴포넌트별 데이터통신방법을 알아가면 좋을것 같다.
TIL을 조금더 빨리했으면 좋았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TIL을 시작한지 2달 좀 넘었지만 이게 1년이 되면 정말 어마무시한 양의 지식을 기록하는거라서 앞으로가 기대되는데 이걸 작년수업때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와 함께 지금은 나름 꾸준히 하고있다. (컨트리뷰션에 색깔칠해지는게 은근 희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