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고 ] 2019년 회고


2019년 회고는.. 몰랐는데 이미 썼더라. (어쩌다가 이미 커밋된 상태였음)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삭제하고 다시 쓴다. (내 필력이 모자라는걸 어찌하리)

2019년은 개발로 내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한 해였다.

그만큼 중요한 한 해였기때문에 더더욱 정리를 잘 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웠다 썼다 하며 계속해서 정리하고 있는데

글은 쓰는만큼 느는데, 계속 쓰지 않아 실력이 뚝뚝 떨어지는게 눈에 보인다 (애시당초 글을 잘 쓰는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1. 개발

난, 개발을 하게 된 걸 정말 인생에서 일어난 넘버 원 사건이라고 자부할 수 있고, 너무너무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비교적 어린나이에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건 엄청난 축복이다)

다른 취미는 딱히 없지만, 개발을 할때는 정말 즐겁다.

물론 매일매일 24시간 내내 즐겁지는 않겠지.

막히는 문제가 있을때는 정말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지만 그게 해결되었을때의 그 희열감때문에 개발을 하는것 같다.

어디가서도 개발 얘기만 웬종일 하는 모임에 좀 있다 오고 싶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주변에는 문과가 많기 때문에(왜냐면 내가 문과니까…)

개발자들과 만난다고 하는 날이면 아주 그냥 온갖 집중을 다 하면서 얘기를 듣곤 한다.

(그러니까 개발자님들 나좀 만나줘…..)


서론이 길었다.

2019년 나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2019년 상반기는, 크롤러에 내 모든걸 걸었다.

회사에서 10년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했다.

바로 아이피 블로킹과 엑티브엑스 크롤링.

자세한 내용은

난생처음5:30AM

여기에 있다. 해결한 내용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므로 자세한건 유튭에 남겨놓았다.

2019년 하반기는, 프론트엔드였다.

작년에 vue.js수업을 들었던 직후, 나는 거의 수준이 ‘vue.js라는걸 들어봤다’ 수준이었는데 (그만큼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던 수준..)

확실히 시간이 지난후, 내 지식이 늘어나고 경험이 늘어나니 그때 어떻게 배웠어야 했는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인프런에 있는 캡팡님의 vue.js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갖고있었던 흩어져있는 지식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으는 작업을 했다.

프레임워크의 개념부터, node, js의 개념까지.. 다시 시작했다.

그러자 그때부터는 안보이던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왜 이게 이렇게 움직이고, 왜 여기다 이렇게 쓰고..

너무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내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왜 이해하지 못했을까?’ 뭐 개발을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1. 개념이 부족했고,
  2. 들어오는 정보에 비해 정리를 할 시간이 부족했고,
  3. 내 레벨보다 너무 높았던걸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는 사람들이 ‘vue가 뭐 그리 어렵겠냐’고 하겠냐만, 그 당시 나에게는 정말 ‘이게 뭔 소리지’ 였었다.

내가 알고 있던 기존 개념과는 너무너무 달랐기 떄문에..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크롤링작업을 하면서 통신에 대한것도 알아가게 되었고, 프로그래밍의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많이 깨닫게 되었다.

그 덕에 ‘지금 프레임워크를 시작하면 잘할 수 있을것 같아요’ 라고 캡팡님께 말하곤 했는데,

어째된게 회사에서 리뉴얼작업을 시작해버린 것이어따… (내가 vue.js가 이런것이다, 를 보여준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걸 vue.js로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나밖에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하반기에는 하루죙일 vue.js만 담당하고 있고, 결국에는 우리의 시스템을 완벽히 리뉴얼 하기로 결정했다.

vue를 하면서, (2020년 내가 또 발표하고 싶은 주제 중 하나는), 레거시 위에 vue를 올리는 과정이었다.

나는 asp를 사용하고 있는데, asp위에 vue를 올리는 과정을 진행했고 정말 얼마 없는 정보로(흑흑) 어떻게 끝냈다.

왜냐면 나는 닷넷이나 닷넷 코어가 아닌..

클래식 asp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클래식asp 서버세팅을 하는 과정부터 다 내가 직접했다.

IIS세팅부터 세션값처리, UI, 배포디렉토리(dist)경로 설정 등등 처음하는것들이다보니 정말 혼란의 혼란의 혼란의 연속이었다.

물어볼곳은 없고, 그래서 stackover flow에도 여럿 질문을 했었다. 하지만 IIS세팅적인것은 정말 구글, 유튭을 찾아가면서 세팅을 했다.

(실은 아직도 세팅이 왜 그렇게 돌아가는지는 모른다… )

그 이후로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IE유저가 97%라 (신이시여……………)

IE를 무조건 메인으로 잡아야하는데, ES6를 알아먹지 못해 blank로 뜨는 작업들 등 정말 여러가지 문제들을… 스택오버플로우를 잘 이용했다.

매번 느끼지만, 개발자들의 이 특징이라고 해야하나?

이런걸 볼때마다 정말 신기하고 좋은게, 질문을 올리면, 누군가는 꼭 대답을 해준다ㅋㅋㅋㅋ

이런 개발문화도 참 좋다

여튼, 상반기는 크롤러로, 하반기는 프론트로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다.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이용해서 2020년에는 발표를 많이많이 해보고 싶다. 발표는 즐거웡 ☺️ (관종임니당…)


2. 유튜브

2019년 유튭알고리즘이 나를 이끈 하나의 채널이 있다면… 김유진변호사님이라고 새벽4:30분에 일어나서 일정을 시작하는데

뭔가 그 어떤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것보다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다.

백날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해라, 책읽어라’ 하는 말보다 누군가가 정말 눈비비며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는게 더 동기부여가 많이 되더라.

그래서 나도 4:30분은 솔직히 못하겠고 5:30분정도는 일어나서 뭔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5:30분에 기상해서 개발공부를

하고 있다. 11월부터 시작했는데, 솔직히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밑밥깔기)

하지만, 유튭을 하면서 나 스스로를 잡고있는건 확실하다.

유튭을 하지 않았으면 분명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을거다. 나 스스로를 놓지않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다.

뭐 재밌진 않다.. 내가 봐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나 마음 잡으라고 && 나중에 되돌아볼때 ‘열심히 살았구먼’ 소리 스스로에게 하고 싶어서.

이 두가지 이유가 제일 크다.

그래서 구독이나 좋아요 같은건… 요청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건 너무 챙피하고 솔직히 재미가 없을걸 뻔히 알기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달라고하는게 너무 염치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스스로를 위해 하자)

근데 확실히 지금 3달째인데, 일어나는건 어렵지 않다 (세상에마상에 나에게도 이런날이 오다니)

보통 저녁에 약속이 있는 날의 다음날에는 그렇게 일어나기가 힘이 들지만,

(그리고 최근에는 5시30분은 아니고 계속 6시에 일어난댱…) 아무일도 없는 날에는 일찍일어나려고 노력한다.

왜냐면 퇴근하고 돌아오면 너무 좀 뭐랄까, 아무것도 안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그냥 개발을 하게 된다.

할일이 없기 때문이다………………….. 근데 퇴근하고 돌아오면, 저녁에 힘들어서 그런가 그냥 밥먹고 앉아서 넷플릭스나 보던가

킬링타임을 하지, 이걸 알차게 보낸 일이 몇번 없었기 때문에 나의 시간을 위해서라도 아침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는 편이다.

예전에 노마드코더에서 바닐라JS 무료 챌린지를 했었는데 2주동안 새벽6시에 아침마다 메일을 보내주었다. (과제제출은 다음날 새벽6시까지)

그래서 2주동안 챌린지를 해결하고 출근했었다.

그때 그 기분이 너무 좋았었다. 뭔가 아침에 출근도 하기전에 큰 일을 하나 끝내놓은 기분!

그리고 결국에는 결과도 좋게 나왔었고 (ㅎㅎㅎㅎㅎㅎ) 여튼 아침의 그 갓 일어나서 진정된 상태에서의 개발은.. 참 매력있는것 같다.

요즘은 자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난이도가… 훅올라가서 손도 못건드리고 있는중이다)

유튭이든 뭐든 욕심내지 말고 나를 잡는 수단으로만 존재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업로드나 빨리해야지… 현재싱크랑 3주 차이남 (엉엉)

혹시나… 혹시나!!!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난생처음5:30AM(https://www.youtube.com/channel/UChw8-Vz55b-5ZZtsI_0I6uw?view_as=subscriber)


한달이나 늦은 회고이지만, 명확하게 다시 쓰고 싶었다.

2020년은, 발표를 많이 하고 싶은 해이다. 이것저것 정말 많이 해보고 싶은 해이기도 하고.

실은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기도 하다.

하지만 쉽사리 될 것 같기는 않고, 현 회사의 프로젝트가 끝나야지만 이직이 가능할 것 같은데

이 프로젝트 지금 규모로 봤을때는…. 야근 9개월 예약이다.

2020년 말에는 이직을 할 수 있을까.. 더 큰 세상에서 놀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다.

너무 부족한게 많은 나라서 (근데 또 욕심은 많고) 이것저것 해보고싶은데 항상 실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5:30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뭐 이번해 말쯤에는 많이 괜찮아 지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

2020년의 목표는 현 프로젝트 마무리 && 이직할 수 있는 실력갖추기 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개발 잘하고 싶다. 진짜.

아직도 맨날 찌랭이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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