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쓰기] Day 15 : '어디 방탄소년단을 빅뱅이랑 비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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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2017년인가 2016년도에 빅뱅팬인가가 적은 글이 화제가 된적이 있었다.

다름아닌 내용은 ‘어디 듣보잡인 방탄소년단을 빅뱅이랑 비교하냐’ 였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무 팬도 아니다.. 이쪽으로 별로 관심없는 사람임)

내가 아무리 뭣도 모른다하지만 bts가 세계에 한 획을 긋고있는건 안다.

오늘 다이너마이트를 듣고 오면서 갑자기 저 팬이 올린글 내용이 생각났다.

2016년에는 소위 듣보잡이었는데(듣보잡까지는 아니었던것 같지만),

지금은 정말 음악계에 한획을 긋고 있고 그게 한국인이라는게 진짜 신기한데

판도가 이렇게 뒤바뀌었다는게 너무 아이러니했다.

빅뱅은 대한민국에서 정말 원탑이었던 그룹이었는데..

빅뱅의 몰락을 보고있는 사람으로

진짜 사람 일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만약 bts의 멤버나 가족들이 저 글을 봤다면 얼마나 마음아팠을까 생각해봤다.

친분없는 연예인이니 평가절하를 하든 뭘하든 별로 와닿지 않지만

만약 누군가가 나한테 그런말을 한다면…

기분나쁜것을 넘어서 너무 상처받지않았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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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누군가는 bts를 믿었을거라고.

대부분은 팬이나 가족이었겠지만, 이 세상에 누군가 한사람은

무슨일이 있어도 잘될거라고 한치의 의심없이 믿어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멈추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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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가 되었든 노력하고 있는 이에게 한계를 정해버리는 말은 최악이라는 생각을 했다.

설령 bts가 듣보잡이었다고 해도, 누가 감히 ‘어디 안전이라고 비교를 하냐’고 얘기할 수 있을까?

빅뱅이든 bts든 어떤 아이돌이든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다.

그게 빛을 봤을수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열심히 했을것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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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xxx를 xxx에 비교하냐’니.

참… 기저에는 ‘나는 너랑 급이 달라’, ‘어디 그딴걸 나랑 비교해’하는 우월의식인데

본인이 노력한일도 아니면서,

단지 본인이 좋아하는 어떤 대상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타인을 평가하고, 노력을 무시하고, 함부로 입을 놀리…아니 이경우에는 손가락을 놀린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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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는 자신의 신체의 500배를 뛸수 있지만 천장을 막아놓으면 딱 그만큼만 뛴다는 말은 너무 유명하다.

누가 누구의 한계를 정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누가 누구의 끝을 예측할 수 있을까.

가끔보면 정말 건방지다 못해 시건방진 키보드워리어들이 있다.

지들 앞길이나 걱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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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나저나 방시혁의 머리속이 요즘은 너무 궁금하다.

bts보다 방시혁의 팬이 되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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