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쓰기] Day 17 : 나의 원동력


어렸을때는 정말 글을 잘 썼던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글이 안써진다.

어렸을때는 별 생각이 없어서 그랬던건가,

지금은 생각하는건 많은데 막상 자리에 앉으면 모든 내용들이 다 사라진다.


여튼

요즘 드는 생각은,

아웃풋을 낸지가 꽤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살때부터 친구들 모두가 나보다 시험을 많이 보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무언가 하는것에 매진했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는것을 즐겼다(거대한 시험들은 아니었다..애교수준의 시험들..).

(지금 되돌아보면 그게 꼭 시험이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뭐 지금도 마찬가지다.

곰곰히 생각을 하다보니 난 왜 그렇게 하려고 할까? 궁금해졌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죽을때까지 성장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성장하는것은 고통의 연속인데

죽을때까지 고통받고 싶냐’고 질문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고통받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나.

고통뒤에 따라오는것들이 좋아서 성장하겠다고 한거지…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인간의 삶은 죽을때까지 두가지 감정에 의해 지배된다. 바로 두려움과 욕심이다.”

무릎을 탁 칠만큼 공감한다.

아무것도 없었던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살까봐 그게 너무 두렵다.

후천성으로 예민해진 성격덕에 은근히 이것저것 가리는 편인데(아닌것에서는 또 완전 곰이다.. 완전 둔함)

조부모의 무능함때문에 ‘갈려나간다는게 저런거구나’를 부모가 겪는것을 몸소 느끼며 컸던 나에게 무능함이라는것은 나의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이다. (무능하면 폭력적이지라도 말아야하는데…)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되지 않을거다.

그래서 이것저것 한다.

이게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안하는것보다는 도움이 될거다, 라는 생각으로 한다.


부지런히 산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내심 가끔은 ‘왜 굳이 저렇게 까지 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많을거다.

맞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없다.

난 여태까지 어딘가 이상한 나의 성격때문에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왔다.

서른이 된 이제야 조금은 알겠다.

이렇게 살려고 하는 원동력이 바로 두려움이라는 것을.

절대 조부모같이 살고싶지 않다는 그 두려움.

주변사람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그 두려움.

물론 두려움이 100%라고는 말할수는 없겠지만, 내 원동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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