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쓰기] Day 18 : 2월에 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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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쓴 일기장을 펼쳤다.

매일이 아프고 힘들었던 2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일기쓰는게 다였던 하루하루.

무슨 얘기를 써놓은지도 기억이 안난다.

그냥 이리저리 쓴 일기가 꽤 두툼해지고

그 일기를 펼쳐서 읽는것 조차 두려웠던 나는 9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그 중 하나를 읽을 수 있었다.

비록 하루의 일기였지만 기억을 떠올리기에는 충분했고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아 바로 책장을 덮어버렸다.

읽을 날이 오긴 할까?

읽을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뭐라도 써보라는 이곳저곳의 조언에 따라서 이것저것 쓰고 있다.

아무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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