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쓰기] Day 26 :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 개발을 배우는과정과 비슷한 이유


요즘은 개념과 이론이라는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게된다.

사실 개발에서 이론과 실무 둘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라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실무라고 답하겠지만

그렇다고 이론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니 어느정도 실무에서 원하는 기능을 구현가능해졌을때는 오히려 이때에 이론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질문하는것을 보면 개발공부가 보통의 다른것들의 공부과정과는 좀 반대라고 생각을 많이들 하는 것같다.

하지만 난 다른것들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는게

영어를 잘하는 법, 중국어를 잘하는법 등등 모두 ‘언어’라는 것은

직접 ‘사용’해보는게 가장 실력향상이 보장된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데 사용할 수는 없겠지..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가장 밑바탕이 되어주어야하는것은 어휘 즉, 단어다.

사실 단어만 몇개 알아도 말귀를 알아듣거나 내 의사는 전달할 수 있다.

(특히 동사만 많이 안다면… 바디랭귀지와 함께 소통이 가능하다)

그러니 처음 시작할떄 어휘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휘만 알아도 사실 문장을 구성할 준비는 끝난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휘를 알았다면 그 어휘를 어떻게 배치를 할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 고민하는 과정중에 문장이 만들어지고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단순 단어를 나열하는것보다는 나은 수준의 문장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내뱉은 문장에서 수도 없는 실수와 함께 잘못된 문장을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면서 더 나은 수준의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이 지속되어야지 유지된다는건 당연히 너무 기본중에 기본일것이다.

(무슨 외국어 마스터처럼 말하고 있지만 그렇진 않다… 실수투성이임)

개발을 공부하는 사람입장에서..

개발도 컴퓨터 언어인것이다.

상대가 어느 국가 사람이냐에 따라 언어의 종류가 바뀌듯이

상대가 컴퓨터라면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개발 잘하려면 어떻게 하냐는 사람에게 ‘직접 만들어보세요’라고 개발자들이 다들 입을 모아 하나같이,

마치 짠듯한 똑같은 하나의 답을 외치는 이유는

그게 진짜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난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는데 혹시 다른 방법 아시는분들.. 알려주세요..)

그치만 이것 또한 아무 지식없이 뭘 만들수는 없으니..

정말 아주 기본적인, 외국어로 치자면 ‘어휘’에 해당하는 개념에 대해서 공부해야하는 것은 맞다.

그 최소한의 개념이 생겼다면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든 구글신을 찾든 직접 만든다


언어와 비교해보자면

외국어배우는 과정 (괄호 안의 내용은 개발 배우는 과정)

  1. 최소한의 어휘을 배운다 (최소한의 개념을 배운다)
  2. 배운 어휘를 나열해본다 (배운 개념으로 만들어본다)
  3. 나열한 어휘(문장)에서 틀린 문장을 확인한다 (만들어본것이 구현이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한다)
  4. 어느부분이 틀렸는지/몰랐는지 확인한다 (어느부분이 안되는지 확인한다)
  5. 모르는 부분을 복습하거나 모르는 어휘를 암기한다 (구현하지 못하는 기능을 확인하고 어느부분에서 막혔는지, 어느부분에서 어떤 에러가 발생했는지 확인 후 수정하고 모르는 부분을 확인한다)
  6. 다시 문장을 만들어본다 (다시 기능을 구현해본다)

고로 이것은 1번부터 7번까지의 무한 반복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지겨운 것이다…

ㅎ….

나나 잘하자

내 코가 석자……

여튼간 그래서 나도 다시 이론으로 돌아간다.

조금 더 나은 코드와 개념정리를 위해..

사용하는걸 봐서 뭔지는 알겠는데,

내가 막상 설명하려고 하려니 입이 안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럴때 ‘와 나 개념이 부족하구나’라고 느낀다.

아인슈타인이 그랬다 ‘쉽게 설명할 수 없다면 그건 제대로 이해한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요즘 ‘아 그거’ 라고는 아는데 막상 설명하거나 적으려고하면 ‘어디서부터 적어야하지..?’라는 생각이 부쩍 많이든다

그래서 또한번 ‘으아 개념부족 개념부족!!’ 임을 느끼면서 인강을 질렀다(?)

(생각해보면 1년 내내 소비요정인것 같다)

이제 또한번의 TIL을 할때가 왔다.

커밋자체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배우는것에 집중하는 TIL!

다시 한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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