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쓰기] Day 43 : 4월 회고(취미부자의 한달)
in mind control
4월이 끝이났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따뜻해야할 4월인데 왜 3월에 다 끝나고 4월이 되려 더 추웠던것 같다!
물론 날씨가 정말 좋긴했다.
근데 왜 계속 주말에 비오냐구(나 정말 뚁땽해 <( ‘^’)> <( `^’)> )
월 회고를 하고있는데도 월초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정말 몹쓸기억력)
월 회고도 이정도니 연 회고는 당연히 1-2월 기억이 없는게 당연하다
(1,2월만 없어지면 다행이지 전반기에 일어났던 일들을 다 잊어버린다….흒흒)
취미부자(보컬, 믹싱, 드럼)
4월은 취미에만 올인했던 한 달이었던것 같다.
4월초까지만해도 수업들이 계속 있었어서 바빴고
모든 수업이 끝나고 나니 4월 중순이었는데 드디어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저녁먹을 시간이 오랜만에 생긴것같아 편했다.
쉴 수 있는 기분?
그래도 드럼 연습은 매주 4-8시간은 했다!
쌤이 날 대견해하는게 느껴진다 쿄쿄쿄
성인이 이렇게 열심히하는거 처음봤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라님 원래 이렇게 열심히 사세요?’ 라는 질문을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쥬…
그리고 뭐 보컬+믹싱수업이 끝나서 홈레코딩과 함께 믹싱까지해서 사클에 올려봤다 (◍•﹏•) 덜덜
듣다보면 너무 부족한거 많은거 알지만.. 하 더이상의 녹음은 네이버..
못하겟숴
안그래도 취미에 목숨거는데 더 하다가는 정말 찐으로 진로틀어야할지경일것 같아서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 ㅋㅋㅋㅋㅋ
목소리를 녹음하는건 왜 이렇게 떨릴까…! 드럼은 아무렇지 않게 올리겠는데 말이쥐…
스트레스받으면 보통 노래방가서 고음지르면서 푸는편인데 코시국으로 노래방을 못가서…흑흑
너무 슬프댜ㅜ_ㅜ 노래방가서 노는거 엄청 좋아하눈뎅…
드럼커버는 올리려고했는데 뭔가 아다리가 계속 안맞는다!
분명히 똑같은 곡을 듣고 치는데 왜 싱크가 안맞냐고오오오오오
그리고 내가 칠 줄 알게되서 그런가 먼가 너무 심심하다!
다이너마이트로 했는데 쉬운악보라서 엄청 단순했다(처음에는 이것도 못했으면서 쪼곰 칠줄안다고 핵 거만)
그래서 쌤한테 얘기햇더니 fill in을 넣으면 달라보인다고 하셔서
필인을 넣었더니 오오… 징쨔 확실히 달라진 느낌!!!!!!!!!
필인과 적당한 플램은 연주를 엄청 다채롭게한댜… (ǬۂǬ)ۊ
유튭영상은 의도하지않게 한달째 업로드 못해땨
하지만 갠차나
왜냐면 내가 올리기 귀차느면 안올리는거쥐!!!!
혼자하는 개발
초반까지는 그래도 나름 쉬엄쉬엄이어도 잘 꾸준히했던것 같은데 마지막 주에 완전히 무너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난 인간미가 넘쳐
아주 멀리 계획을 짜서 지금부터 알고리즘 준비를 해야할것 같아서 알고리즘 강의를 계속해서 들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강사님이 이건 쉬운문제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저런 생각이 가능한거지 이 이과생들!!!!!!!!!!!!’
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사고 자체를 어떻게 그렇게 뒤집어서 하는거지? 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사고하는 방식이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내가 짠 코드뭉텅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모든 코드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적으면서 생각해보니 이때부터 현타가 온건가..!)
‘내가 짠 코드들이 정말 거의 하드코딩 수준으로 코드를 짠건 아닐까?’
‘누군가가 까도좋으니 코드리뷰좀 해줬으면 좋겠다’
‘저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지 코드짤때 술술 짤 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신기+재밌는 마음과 동시에 내 실력에 대해서 정확한 지표가 없으니 뜬구름 잡는 기분이 들었다.
사실 그래 뭐 코드.. 클린코드라는 개념이 있긴하지만
그것도 개발자 몇백명되는 기업에서나 가능한거지 개발자 두세명 있는 팀에서 당장 서비스 내놔야하는데
클린코드가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이렇게 짜다보면 들어올 후임한테 욕을 디질나게 먹겠구나+실력 뽀록날거라는 생각이 박터지게 싸운다
또 일이 많아져서 집에가서 코드보는게 싫었다^^
(대놓고 합리화중)
나중에 ‘그때 할 걸’ 이라는 생각을 안하게 하고싶은데 정말 잘 안된다..
음.. 유자가 보고 있다면… 사이드를 같이하는 유자에게 미안….하다는 심심한 사과를 하고싶다… ( Ĭ ^ Ĭ )
뭐.. 한달동안 그래도 3주 꾸준히 매일매일 한 문제씩 했으면 나름 선방했다!
지금은 의욕상실 상태라 아무것도 안하긴하지만
5월되면 다르…다르겠…다를거라고 믿는다..
5월은 엄청 바쁠 예정이긴한데.. 가능하겟쥐..? (왜 난 맨날 바쁘지)
회사
4월중순부터 회사 일이 급격히 많아졌다.
하지만 많아진거랑 나의 칼퇴랑은 전혀 상관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근따윈 없다)
그치만 그냥 일의 양이 많아졌는데 모르는부분 + 비효율적부분이 합쳐져서 이걸 해결을 해야하는데
그 모든 고민이 나에게 와서…
정말 하드코딩은 안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또 하다보면 그렇게 하고 있는것 같고..
여튼 5월에 릴리즈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 기간내에 맞추려고 노력중이라 4월에는 글도 거의 못쓰고 ㅠㅠ
다른 개발자들 얘기들어보면 일하는 시간이 90%는 아니라고 하는데 나는 정말 90%인것 같다..
야근을 안하는대신 일의 농도가 너무 짙다…!!!!!!!!!!!!!
(물론 차라리 이게 백번 나음)
일이 많아지고 고민할게 많아지는데 물어볼사람은 없고
그러다보니 화면 쳐다보기도 싫고 검은화면이라면 이제 다 질려!!!!!!!!! 아주 질려!!!!!!!!!!! 걍 질린다구!!!!!!!!!!!!
회사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집가서 코딩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거 자체가…
어휴 기가빨려서(합리화 중)
다 놔버리고 싶다.. 개발 아닌거 하고 싶다… 그런 생각에 더더더 취미에 매달린게 아닐까
조심스레, 그리고 합리적으로 자기합리화 중이다.
근데.. 회사거 만들어놓으면 또 뿌듯하긴 하다.
미치겠어 이 망할놈의 성격
어느정도 작업만 되면 내가 어떤걸 만드는지, 만들었는지 영상으로 공개하고 싶다
근데 이 내용만 해도 어마무시하게 많을거라는게 좀 걱정되긴 하지만
이게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강의 내용은 아주아주 풍부해질거니까….
(강의 스크립트만이라도 언능 써놓으라구 제발…!)
내심 기대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실무에서 써먹을만한 코드는 아무도 안가르쳐줘서 너무 답답했는데
내가 그 부분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ღˇ◡ˇ)♡
어휴.. 말은 그만하고 진행이나 좀 했으면 좋겠구만..
개인
이번 달은 정말 나 스스로가 멋있다는 생각과(읭?) 안멋있다는 생각이 같이 있었던 한 달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쁘다는 소리보다 멋있다는 소리가 더 좋은 사람이라 늘 멋있고 싶은데
드럼치는 나는 참 멋있다 ⊹⋛⋋( ՞ਊ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아도취 쩔 ( ´ސު`)
특히 요즘은 밤이 깊었네 치는데.. 하 미쳐미쳐 개머싯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중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고(난 아직까지도 내가 어떻게 이렇게 살이 빠졌는지… 알수가없다)
이건 신이주신 기회라 기회를 잡아보기로했고
그 결과 난 바디프로필 스튜디오를 예약했다^0^꺄르륵
이제 죽음의 4개월이 될것이다…
근데 난 막 근육뽝! 이런건 아니라서 그냥 체지방만 좀 걷어내고 빵디만 좀 올리고… 그러고싶다
대단한 바프는 하지 않을 예정..
왜냐면 바프하고나서 다들 폭식증때문에 고생하는거보고 어후 나도 폭식증 고치는거 근 15년 걸렸는데
또 생기게하기 싫어서.. 적당히 잘 해야지
요즘은 또 멍-에 빠져있다.
세라 산책시키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바로 앞에 색이 바뀌는 전등이 있었다.
그 전등을 한시간동안 멍때리며 바라보고 있었는데
왜지…? 왜 좋은거지…?
아니 무슨 불멍 물멍 이런 단어보고 제일 이해안된다고 했는데…
나 이제 조금은 알것 같아 ପ(⑅ˊᵕˋ⑅)ଓ
왜 좋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기분이 좀 안좋으면 베란다에서 흔들의자 앉아서 밖에 멍때리면서 보고 있다.
근데 그러다가 날씨가 좋은데 혼자 이러고 있으니 기분이 안좋아서
저녁6시에 잠든적도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밤 1시에 깼지만…
5월은 제주도 가는데 거기서는 물멍을 해보겠다!!! 밤바다와 아침바다 모두 다!!!!
제주도가서 정말 그냥 바람처럼 갔다 바람처럼 돌아와야지
4월에 느낀점은,
난 일이 되면 잘 안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한번 해볼까..? 싶을때가 사실 제일 열심히 할때고
‘해야할일’이 되어버리면 마음의 짐이 되어버려서 그런가 뭔가 태스크로 들어가버리는 듯 하다.
문제는 일 하는 외 시간에도 힘을 주면서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느낀게..
여태까지 내가 뭔가를 지속해오는것들은 나랑 ‘정말’ 잘 맞는 것들이라는거다.
왜냐믄 계속 하는 것들은 정말 진심으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지 이것도 ‘일’이 되는 순간 하기 싫어지는것을
이번에 언어화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김영하작가가 나의 감정을 ‘언어화’ 할 줄 아는 사람이 강하다고 했는데
정말 공감이 되었다.
5월에는 내 감정을 언어화 하는데 노력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