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도 정복(?)해보자





요즘에 뭐하고 지내냐고 묻는다면 나는 ‘개발 부트캠프’ 다녀요, 라고 말할 수 있을거같다..

이 과정은 1달은 온라인, 3달은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부트캠프인데

처음에는 프엔으로 시작했다. 백/프론트에서 골라야 했었고

나는 프론트로 골랐는데

물론 내용이 쉽다는건 아니다. 양도 많고 내용도 깔끔하니 군더더기없이 좋은 정보도 많고 그렇다

근데 최근에 만나는 모든 지인들로부터 ‘너 도대체 그돈내고 그걸 왜 들어..?’

이런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다보니 내가 나름 확고하게 내린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 내가 진짜 안좋은 결정을 했나..?’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정말 환불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갔으니까.

근데 내 인생에 이렇게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간도 없을것같고,

1달2주를 경험하고 나니 내가 ‘프론트를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 나가고 있는 내용이 쉬운건 절대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혼자 못할거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아무래도 JS근간의 뷰를 오래 했으니 리액트도 구성되어있는 개념이 비슷하다는게 컸다.

물론 차이점도 많지만…

그래서 계속해서 들었던 생각이 ‘내가 이 돈을 내고 지금 프론트를 배우는게 맞나..?’ 이런 생각이 엄청 많이 들었다.

결국에는 그러다가 ‘이 돈에, 이 시간에 알고있는 혹은 혼자 할 수 있는 내용을 배우는건 너무 낭비다’ 라는 결론이 났다.

그래서 상담을 요청했고, 오프라인으로 시작한지 2주가 되었지만 이런이런 상황인데 백엔드로 변경 가능하냐라고 물어봤고

다행히 원래는 안되지만 나는 경력자라 아직은 따라올 수 있을거라는 내부결정에 의해

백엔드로 이동했다.



근데 진짜.. 프엔사람들이 엄청 아쉬워했다 ㅠ 특히 내 베프들 ㅠㅠ 아니 바로 옆방으로 가는데도 느낌이 진짜

멜랑꼴리했다 ㅠㅠ 뭔가 이제는 점심도 같이 못먹고 ㅜ 같은 공간에 없을거라는게 진짜 좀 싱숭생숭..

물론 나를 위해서는 백으로 가는게 맞아서 결정은 내렸는데 너무 아쉬웠던건 어쩔수없다 ㅠㅠ



여튼 그래서 백엔드로 옮겼는데,

백엔드는 내가 크롤링 말고는 솔직히 서버나 이런쪽은 아예 해본적이 없어서

후덜덜하다..

근데 나는 이런저런걸 생각했을때 ‘깊게’ 파는것보다 ‘넓게’ 파는게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백을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더군다나 오늘은 2주치 백엔드 진도에 대한걸 나 혼자 자습해야하는데..

2주치.. ㄷㄷㄷ 언제하지..

이번주 주말 내내 나와야할듯 싶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정말 너무너무 설렌다

완전히 모르는걸 새로 배운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기대1/3, 설렘 1/3, 걱정1/3 이랄까…

새로운거 배울생각에 지금도 너무 신난다!!!!!




놀때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내가 뭔가를 배울때 (비록 머리는 좀 뽀개지더라도) 제일 행복해하는걸보면

난 정말 자기계발에 특화되어있는 사람이긴 한것같다..

이건 비단 개발뿐만이 아니고, 제일 좋아하는게 원데이 클래스 같은 클래스류인걸보면

난 정말로 배우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배우는것에는 어떻게든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빚을 내서라도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이번 이런 기회가 정말 인생에 몇 없을거라..

아주아주 알차게 보내고 싶다.

백엔드 정복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로 풀스택 소리 듣기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근데 진짜 절대적 시간이 부족한데 어케해야하지 정말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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